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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내 인생 첫번째 인생책이며 보물

by 주식덕후 주덕 2023. 3. 13.

베스트셀러인데 무료책이다

도서출판 데이원 블로그에서 무료 PDF를 배포하고 있으며

상업적 사용으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지 않을 경우

전체내용 낭독이나 오디오북제작 등 콘텐츠 제작을 허용하고 있다

구버전 제본판, 구버전 PDF, 개정판 PDF, 책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

2023년 개정판이 구버전내용에 내용을 추가한 거라 최근 것만 읽으면 된다

 

도대체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걸까

정말 특이한 건 책 판매가격도 종이값만 받는 수준이며

책으로 인한 수익은 챙기지 않겠다고 공지해 뒀다

대체 그럼 무엇을 위해 책을 쓰고 이런 가르침을 주려는 걸까

세이노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궁금해졌고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으면서 신기하면서 경이롭기도 했다

자본주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을 부정하는 모습과 이미 부의축적이 이루어진 삶으로 인한 

돈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없는  여유로운 모습에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작가라기보다는 현대판 무림 속 스승이 주는 인생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미리 말하지만 이 책 때문에 네 가지의 새로운 경험이 생겼다

난생처음 책을 예약구매 해봤다

난생처음 친구들에게 책추천을 해봤다

난생처음 책 리뷰를 하고 있다

난생처음 자기 계발서를 읽다가 웃음이 터졌다

 

 

 

 

700페이지가 넘는다, 왜 읽었을까

예전부터 많은 유투버들이 추천하기도 했고

이미 경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들 에서는 PDF파일로 서로 공유하며

널리 퍼져있는 책이라서 예전부터 다운은 받아놨지만

읽어야지 하다가도 평소에 책을 잘 읽지도 않을뿐더러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 때문에 읽을 엄두가 안 났다

사실 오래된 PDF자료다 보니

최신성이 떨어질 거란 생각도 내심 있었다

그러던 중 2023년 개정판이 정식으로

책으로 출판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현재의 생각들까지 추가하였다고 하니

기회다 싶어 잽싸게 읽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70페이지쯤 지났을 때

마인드셋에 대한 내용들을 한참 읽은 상태였다

나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살짝 도를 아십니까 같은 느낌의

마인드셋들을 굉장히 진지하게 논문자료들까지 가져와서

장황하게 주야장천 설명하다가 본인은 도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때

도대체 어쩌라는 건가 싶어서 책을 한번 덮었다

잠자는 동안 무의식상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허무맹랑한 글들로 유명해진 걸까라는 생각부터

이분 도대체 뭐 하시는 분일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묘하게 자꾸 생각나서 책을 다시 펼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거지만 정말 묘하게 매력 있으시다

성적인 부분도 거침없이 말하고 과할 정도의 솔직함덕분에

억지로 꾸며내거나 포장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진심이 담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다른 자기 계발서들은 좋은 내용만 다루고 좋은 얘기들만 하기 바쁜데

이분은 얘기하기 어려운 추악한 이야기부터 본인 하고 싶은 말은 다한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가 여러분 누구나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라는 희망적인 내용이라면

세이노는 인생은 실전이야 어쭈 정신 안 차려 이런 느낌이다

내용 대부분이 팩트폭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혼쭐이 나는 기분도 들고

술집에서 술주정하는 아저씨가 하는 말들 같으면서도

듣다 보면 맞는 말들이라 감사하고 많은 걸 배우게 된다

보기 드문 필력과 어투 그리고 욕들이 즐비해서 

책을 잘 못 읽는 나도 몰입이 굉장히 잘 됐던 것 같다

이런 앞뒤 없는 표현방식을 가지신분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이미 100페이지가 넘어갈 무렵부터는 마음속으로

스승님으로 모시게 된 것 같다

 

대학은 중요하지 않다, 미래를 예측하지 말라

반박성 글은 절대 아니고 이미 세이노도 자세히 적어두었지만

너무 강렬하게 표현했던 부분들이 혹시라도 잘못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내용들이 몇 개 있다

부자가 되는 것에는 대학이 상관없을 수 있다는 말이지

머리가 좋거나 상황이 좋으면 대학을 꼭 가라고 한다

대학은 기업이 당사자에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판단절차라며 말이다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을 여러 페이지에 다루고 있어서

읽는 이 가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가치관이 형성될까 봐 걱정된다

세이노가 말하고 있는 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전제는

부자가 될 사람이다 읽는 이 가 부자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대학을 너무 배제하지는 말고 상황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하되

대학에 너무 중점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도 주변에서 인서울 4년제나 지거국 수도권 4년제들이

고졸보다 우대받고 있는 상황들을 굉장히 많이 봐왔고

어느 4년 제이냐를 떠나서

고졸자체를 대졸자와 평등하게 대우해 주는 곳을 아직은 본 적이 없다

우스갯소리로 남들 다 나온 대학 가지고 뭐 그리 유난이냐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남들 다 나온 것도 안 나왔다는 건

남들보다 못하다는 소리로 전제가 될 수도 있다

당장 구인구직사이트에 들어가서 대졸자들의 일자리 수와

고졸자들의 일자리수, 업무, 근무형태, 연봉들을 보면

보다 현실적으로 와닿을 거라 본다

자격증이나 전공도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암기력과 전공책 몇 번 더 본 차이라고 하지만

그 말은 자격증이나 전공이 부족하거나 없더라도 기죽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말 같다

괜히 저 말을 듣고 자격증은 쓸모없다는 식으로 생각할까 봐 걱정된다

실제로 내가 기업의 오너라면 암기력이 조금 더 좋고 전공책이라도 몇 번 더 본사람과

일을 하고 싶을 거다 문제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현재 사회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전공책 여러 번 보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학벌은 또 하나의 신분증이며

사회에 나오면 사원증과 명함이라는 추가적인 신분증들도 생긴다

신분증들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방들의 그 영향력이 우리가 부자가 되는 거랑은 상관이 없다

우리가 부자로 가는 길에 상대방들의 학벌이나 본인의 좋지 않은 학벌들이 걸림돌이 될 수는 있다

걸림돌은 피해 가면 되고 걸림돌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된다

중요한 건 걸림돌을 보고 지레 겁먹지 말아야 한다

세이노는 학벌과 전공 자격증에 대한 내용을 통해 가치를 깎아내리려기 보다는

학벌 좋고 전공이 맞으며 자격증 있는 애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사회 속에서 상대가 유리할 순 있어도 졸지 말라고

끝까지 가봐야 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신도 아닌데 미래를 예측하지 말라는 내용이 나온다

미래를 맞추려고 하지 말라는 말이지

미래 계획을 짜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내 인생에 제일 영향력 있는 책이었다

내가 제일 와닿고 나를 변화시킨 좋은 영향을 준 부분은

본인의 몸값을 올리라는 내용이다 

여러 자기 계발서에 수도 없이 나온 말들이지만

체계적인 계획과 현실적인 조언들로 본인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요새 본업은 등한시하고 계속 재테크나 부업 쪽으로 눈을 많이 돌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내 업무역량을 키워 전문가가 되는 부분이

어쩌면 더 빠른 성공의 지름길에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처음 해봤다

물론 사람마다의 상황에 따라서 적용되는 말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나도 전 직장에서는 전혀 해당되지 않았고 이직한 현 회사에서만 적용되는 말이다

이러한 직장과 사장 구별법도 알려주니 꼭 곱씹어서 읽어보면 좋겠다

 

뜬금없는 주제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럽긴 한데

생각의 구조가 여러 방면으로 다각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마냥 긍정적으로 뜬구름 잡는 걸 좋아하던 내가

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일들부터 체크하게 되었다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이 노력이었고

몸이 편하려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세상의 진리들도 깨달았다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실제로 공감을 했고 깊이 있는 가르침 덕분에 감탄했으며

어디서도 본적 없는 마인드와 말투들(이런 식으로 욕과 함께 괄호를 자주 쓰신다)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위한 조언으로

의자나 몽둥이로 후려치는 내용에서 왠지 모를 감동도 받았다

이밖에도 웃기고 재밌어서 실제로 웃음이 터진 부분들도 많고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사고방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읽는 내내 중고등학교 때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현실적인 주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보다 현실적인 계획들을 많이 세웠을 것 같다

청소년기에는 어른들의 말이 잘 들어오지 않는데 이 책은 굉장히 자극적으로 말해서

어릴 때였어도 새겨듣게 되었을 것 같다 두고두고 여러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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