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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캐스팅이 한국판 어벤저스

by 주식덕후 주덕 2023. 3. 7.

믿고 보는 천만영화

한국영화가 갑자기 보고 싶은 날이었다

타임킬링용 말고 정말 인생영화 중에서 잊고 있던

좋은 기억이나 좋은 영향들을 다시금 떠올리고 싶어서

골라보던 중 설국열차가 내 눈에 들어왔다

내 인생영화의 대부분은 도전, 희망 주제가 대부분 들어가 있는데

그에 알맞게 이영화의 장르를 나는 혁명이라고 부르고 싶다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매번 한 번만 다시 봐달라고 부탁했던 영화이기도 하면서

다시 보고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영화다

혹시라도 안 본 분들은 한 번쯤 꼭 봐주셨으면 좋겠고

보신 분들은 다시 한번 봐보시면 예전에 봤을 때랑 

또 다른 생각과 느낀 점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평점은 8점대로 엄청 높진 않지만

관객수가 1000만에 가까운 영화들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봉준호감독과 캡틴아메리카 그리고 닥터스트레인지

마더,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 등 을 만드신 분이고

한국인중에서는 제일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최다, 최초, 최고의 수식어를 모두 가지고 있는

한마디로 영화계의 거장 봉준호 1969년생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인물이다

 

2024년에 미키 17이라는 영화를 개봉하는데

캐스팅 클래스가 정말 남다르다

트와일라잇에 남자주인공 로버트패틴슨이 나온다 

봉준호와 트와일라잇 감성의 콜라보는 어떨지 굉장히 기대 중이다

 

 

크리스 에반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벤저스의 캡틴아메리카다

이분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나 싶다

 

송강호 기생충, 택시운전사, 밀정, 사도, 변호인, 관상, 의형제, 놈놈놈

쉬리, 복수는 나의 것, 사랑의 추억 등 이분보다 한국영화 히트작 많으신 분이 과연

누가 있을까 궁금해질 정도의 한국의 대배우다

 

틸다스윈튼 어벤저스 닥터스트레인지에서 나오는 에이션트원이다

설국열차에서 색안경과 나이가 들어 보이는 분장으로 인해서

나는 처음에 같은 사람인지 몰랐다

 

다른 분들도 에드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스펜서 등

엄청 유명한 분들이 많은데

꼬리칸의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는 반항아가

점퍼, 빌리엘리엇의 주인공 제이미 벨 일 정도라서

사실 이 정도 캐스팅이면 보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정도다

  캐스팅이 너무 호화로워서 캐스팅설명하나 가 

글이 끝날 것 같아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고자 한다

 

자연기후로 인해 실제 몇 남지 않은 생존 인구들이 

꼬리칸부터 머리칸까지의 각 칸별로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중

한 칸 한칸 앞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세상들을 마주치는 내용이다

진지하고 무거운 메시지가 담겨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예술작품 같은 영화입니다

감동, 유머, 재미, 힐링 이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꼬리칸부터 머리칸까지

해석을 찾아보면 인종 별 관점에서의 해석들부터

어린아이의 희망에 대한 관점에서의 해석들 까지

정말 다양한 해석과 여러 생각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기본적으로 다들 느꼈을

사람마다의 보이지 않는 신분차이에 대해서다

우리나라에서의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처럼

영화 속 열차칸을 보며

신분차이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했고 가장 많이 느꼈다

 

영화 속 칸마다의 환경이 다르듯이

인생도 올라갈수록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달라진다

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사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실제 우리의 인생을

열차 속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 같아 보는 내내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계속 들었다

그 감정 대체 뭐였을까

 

어릴 때는 꼬리칸과 머리칸 사이에

벽 하나가 왜 이렇게 단단해 보였는지 모르겠다

쇠로 만들어져서 엄청 단단해 보였다

지금은 그냥 영화 초반부에서

자신의 위치를 아세요, 자신의 위치를 지키세요 라는 대사를 보자마자

벽을 박살내고 싶은 기분이었다

예전이라면 말 잘 듣고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으로 수긍했겠지만

지금은 그런 말들이 굉장히 나를 자극시켜 주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꼬리칸사람들은 왜 행복하지 않은 거냐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나도 생각의 변화를 겪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는 현실을 마음에 품은 채 영화를 보게 된다

예전에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됐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요새는 돈이 정해져 있는데 모두가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어

일자리가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모두 부자가 되겠어하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들여진 것 같다

잦은 실패 속에서 느끼게 된 현실의 벽 때문일까

그 벽이나 영화 속의 벽이나 두 개다 부시고 싶은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사람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없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자본은 한정되어 있다

실제로 열차 속의 많은 사람들이 모두 머리칸에 타서

한정되어 있는 음식들을 모두 조금씩 나눠 먹었다면

과연 그게 더 맞는 선택이었을까 진짜 한참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여전히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나는 그냥 내가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거지

남들보다 잘살고 싶은 건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그런 방법은 없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노력하고 잘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보상이 주어지는 세상이다

어릴 때는 설국열차처럼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과 의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정해진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최대한 열심히 살고자 한다

 

사실 해석을 보면 인종 별 관점에서의 해석들부터 

어린아이의 희망에 대한 관점까지 다양한 해석과 생각할 거리들이 있는 영화다

영화를 본 뒤 해석을 찾아보며 깊은 생각도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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