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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악의학교 착한아이 증후군 극복과정

by 주식덕후 주덕 2023. 3. 5.

동심으로 돌아가자

넷플릭스에서 영화 볼만한 거 없나 하고 찾다가 발견한 선과 악의 학교

영화순위에서 꽤 높은 순위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걸 평소에 봐뒀어서

시간 나면 봐야지 하고 미루어두다가 얼마 전 보게 되었다

판타지영화라서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판타지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판타지 영화를 보면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누구나 알 법한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반지의 제왕, 아바타처럼

엄청난 판타지영화로 기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그냥 가볍게 별 기대 없이 보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예고편을 굉장히 잘만들 어두어서 

예고편을 보면 기대치가 상승하기 쉽다

그래서 예고편조차 안 보고 영화를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선과 악의 캐릭터 컨셉

등장인물 설정을 꽤 매력 있게 해 뒀다

사진 속 여자주인공 두 명이 나오는데

외관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밝게 해 둔 왼쪽여자주인공은

시각적인 부분을 밝게 해 두어서 당연히

착하고 선의 이미지에 가깝게 보이게 해 두었고

오른쪽 여자주인공은 시각적인 부분을 전부 어둡게 해 두어서

나쁘고 악의 이미지에 가깝게 보이도록 해두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의 고정관념 덕분에

당연히 왼쪽주인공이 선의 역할을 하겠구나

오른쪽 주인공은 악의 역할이겠구나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걸 반대로 뒤집어두었다

밝아 보이는 왼쪽주인공이 악의역할을 맡고 있고

어두워 보이는 오른쪽 주인공이 선의 역할을 맡게 되어서

기본 캐릭터 설정자체부터가 재미있는 것 같다

 

 

시골마을에서 영웅학교에 입학하다

시골마을에서 특이한 성격과 외모 덕분에 마녀라고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는데

두 여자주인공끼리 힘든 감정을 공유하며 둘도 없는 친구인 설정이다

평범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가정상황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왼쪽 여자주인공이 마을에 싫증이 나서 마을을 떠날 계획을 하게 된다

우연히 읽은 책에서 선과악의 악당을 키워내는 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는 방법을 알아낸 왼쪽주인공은 친구를 데리고 신비한 존재에 이끌려 

학교에 입학하게 되며 선과 악의 영웅이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캐릭터설정도 특이해서 재미있었는데

배경설정도 선과 악을 교육시킨다는 것과 히어로 양성소가 있는 설정이

매력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영상미와 개성 있는 편집

영화의 영상미와 어색하지 않은 CG들을 통해서 

감상하는 데에 있어 시각적으로 신기하고 보는 재미가 있었고

뻔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반전요소를 넣어두어서 예상치 못한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판타지영화의 중간중간 음향효과와 OST들은 

원래 신비롭거나 특유의 분위기를 내뿜는 배경음악들을 사용하는데

빌리아일리쉬 노래들을 중간중간에 넣어둬서

색다른 느낌과 트렌디한 구성을 볼 수 있다

도전적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스위트홈에서 배경음악이 랩으로 나오는 걸 느꼈을 때 느낀 기분이랑 비슷했다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표현방식을 발견한 느낌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줄거리와 영화내용은 엄청난 내용이 있거나 그렇진 않지만

어릴 적 동화를 본 것처럼 그래도 간단한 교훈은 있어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가족영화로 보기에도 무난할 것 같다

 

 

나는 착한 게 아니라 착한 아이 증후군이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 주는 교훈보다는 새로운 생각할 거리를 얻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면 꼭 내가 그 입장이 되면 어땠을까 하고 감정이입을 해봐서 그런 것 같다

나는 내가 주인공이라면 선과 악의 학교 중 어느 곳에 입학하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쉽게 말해서 내가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착하다는 기준이 뭔가에 대해서부터 생각해 보았는데

사실 착하다는 개념이 뭔가 딱 정의를 내리기도 어려워서

나는 내가 착하다는 기준을 요번에 새로 세웠다

 

나는 살면서 이상할 정도로 착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내가 착한 사람인 건가 싶기도 했다

나는 착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남들이 착하다고 해 주니까

착한 사람이 되는 건가 싶기도 했다 

물론 남들이 착하다 하면 착한 게 맞기도 하다

근데 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나는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인데

그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안 되는 장점 중에 하나가

배려심이 상상이상으로 깊다 

무슨 상황이건 어떤 일을 하건 간에 남의 눈치를 굉장히 많이보고

무조건 나보다 상대방 의견이 우선이고

매번 상대방을 맞춰준다 

내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아도 상대방이 손해를 보는 건

내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그런 상황을 너무 싫어한다

때문에 부탁을 거절할 줄도 몰라서 

어려운 부탁이나 안 되는 부탁들도 일단 알겠다고 하고

어떻게든 들어주려고 내 시간과 돈을 다 써서라도 상대방을 도와준다

 

그래서 맨날 주변에서는 착하다는 소리와 직장에서는 예스맨이라는 소리까지 맨날 들었으니

나는 내가 착한 사람이고 착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점차 그런 내 성격을 파악하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몇몇 생기기 시작했고

건강, 돈, 시간 다 뺏기고 정신상태까지 안 좋아질 때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착한 게 아니라 그냥 바보 같은 거였다

내 의견을 주장할 줄 모르는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고

거절할 줄 모르는 겁쟁이면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바보였다

 

그래서 나는 착하다는 기준부터 다시 세는데

첫 번째로 내가 착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상대방의 기준에 두지 않았다

물론 상대방이 착하다고 하면 그걸 부정할 생각도 없지만

내가 착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나를 제일 잘 아는 내가

과거의 행동 현재의 상황 미래의 계획 평소의 생각을 보며

내가 직접 판단하기로 했고 상대방의 의견에 기준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두 번째로 착하다는 기준을 명확하게 세웠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잘 웃고 배려심이 깊어서 잘 맞춰주는 게 착한 게 아니라

누가 있건 없건 스스로가 얼마나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느냐에 기준을 뒀다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그냥 내가 알기만 하면 된다

그걸로도 충분히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줬다

 

두 가지 기준을 세우고 생각과 행동들이 변하자

주변에서 예전 같지 않다 성격이 변했다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다

근데 신기한 건 반응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뀐 성격과 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안 좋게 표현하는 부류와

바뀐 모습을 더 좋아해 주고 칭찬해 주는 부류로 나뉜다

 

당연히 비판하거나 안 좋게 표현하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고

칭찬해 주고 더 좋아해 주는 사람들과 거리가 가까워졌다

제일 크게 변한 건 나 자신인데

요새는 스트레스를 거의 안 받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었는데

요새는 매일이 너무 행복하고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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