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영화로 잠깐 풀렸었다
티브이 블랫폼에서 한 달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풀려있길래
딱히 볼 게 없기도 했고 또 영화는 보고 싶은 날이라
우연히 틀게 되었다
아는 영화가 많이 없어서 영화를 잘 고를 줄 모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꽤 잘 골랐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물론 평점에 이끌려 고른 이유가 가장 크다
네이버 평점이 현재기준 9.75점이니
내가 굳이 좋은 영화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평점을 믿고 꼭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용감한 어린이의 성장기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설정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데 치매 할머니까지 있어서
주변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어린아이의 희망을 가로막는 설정이 깔려있다
희망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이니
당연히 눈앞에 현실이 다가오고
현실은 하고 싶지도 않은 권투나 배우다가
어른이 되면 탄광으로 일하러
사회나 신분이 정해놓은 길로 가야 하는
어린아이의 희망 없는 미래가 그려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여러 가지 계속 여러 가지의 설정들이
어린아이의 미래를 어둡게 몰아간다
영화의 남자주인공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본인의 희망을 묵묵히 이뤄가는
용감한 어린아이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꿈에 대한 내 생각
꿈은 공짜라는 말이 있다
누구나 마음대로 꾸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는 건데
실제로 나도 그렇고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 중
꿈을 꾸는 사람이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외향적 요소와 내향적 요소가 있을 것 같다
보통 외향적인 요소인 환경이
꿈을 꾸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렇다면 물론 이것도 쉽진 않겠지만
해결법은 간단하니 그나마 쉬운 문제점이다
환경을 바꾸고 주변사람들도 멀리하면
꿈을 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문제는 내향적인 요소인데
본인이 꿈을 꿀 줄 모르거나 꿈꿀 생각이 없는 상황이면
그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
보통 꿈을 꾸는 것도 어렵지만 꿈을 꾸게 되더라도
그 꿈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꾸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꿈꿔온 것에 대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갈수록 지쳐가고
꿈꿔온 걸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매일같이 본인을 테스트하니 말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여러 번 있어서
꿈을 포기한 적이 많다
포기할 때마다 문제점들을 여러 번 되짚어보게 되었는데
꿈을 꾸는 법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 꿈의 문제점들을 정리해 보게 되었다
내 꿈들의 문제점
첫 번째로 선명하지 않다
난 반드시 이룰 거다라는 식으로 꿈을 꾼 게 아니라
그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의지와 확신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당연히 의지가 없으니 실행조차 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다
하물며 꿈에 대한 노력도 없이 꿈을 꿨다는 이유로
보상을 바란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둑심보나 다름없었다
꿈의 범위도 두리뭉실했고 확실한 주체가 없었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되는 거다
예를 들어 올해 천만 원을 꼭 모은다
그러니 월 85만 원씩 적금해서 모으자라는 식으로
월단위의 목표를 세우고
요번달의 남는 돈이 이 정도이니
일주일에 얼마씩 아껴 써야 한다는
주단위의 목표를 세워서
그럼 오늘 점심커피는 패스하고 절약해야겠다는
오늘하루의 목표가 세워지는
세부적이고 선명한 꿈을 꾸어야 한다
하지만 보통 나는 매번 부자가 되고 싶어 건물 사야지 하고
꿈을 꿨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꿈을 꿨다
복권에 당첨되게 해 주세요, 주식이 오르게 해 주세요 같은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닌 운이나 환경에 맡겨지는 것들을
내가 꿈이라 부르고 이루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무슨 신도 아닌데 말이다
이것도 해결법은 간단했다
당장 이룰 수 있는 쉬운 꿈들부터 꾸면 된다
꿈꾸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꿈에 대한 결과를 보상받는 트레이닝을 해야
점점 큰 꿈을 꿀 수 있는 것 같다
꿈꾸는 것의 장점은 횟수제한이 없다
꿈은 꾸고 싶은 대로 계속 꿀 수 있어서
정말 간단한 것부터 꿈을 꾸면 된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은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지라는 꿈이나
일주일에 3일은 운동을 해야지 하고
꿈을 점차 키워가면 된다
우리는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성공경험을 얻는데 집중하면 된다
혹여 실패를 하더라도 괜찮다
또 하면 되니까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신기한 건 성공했던 경험들이 쌓여서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게 된다
빌리엘리어트에 대한 내 생각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게
본인이 꿈꿀 의지가 없거나
꿈꿀 줄 모를 때 주변환경이나 주변사람들이
저렇게 방해를 하면 당연히 꿈은 실패에 가까워지겠지만
주인공처럼 제대로 꿈을 꿀 줄 아는 사람들이
맘먹고 꿈을 꾸기 시작하면 그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본인 인생의 운전대는 본인이 잡고 있는 것이기에
아무리 옆에서 가지 말라 하고 비포장도로여도
운전자가 가고 싶은 목적지를 막을 수 있을까 절대 막을 수 없다
주인공에게서 제일 부러웠던 게
본인의 꿈을 잘 찾았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찾을 줄도 몰랐고 생각조차 안 했다
주인공을 보면서 정말 간단하게 꿈을 찾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꿈을 찾는 법
꿈을 찾는 법은 생각보다 정말 단순하다
본인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으면 그게 꿈이다
물론 꿈을 좇을지 현실에 타협하고 살아갈지는
추후 선택해야 할 문제지만
일단 본인의 꿈을 알아두기라도 해야
취미로 꾸준히 발전시키거나
여유가 있을 때 꿈에 도전이라도 해볼 수 있는 건데
나는 매일 본인과 현실에게 타협만 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한동안 꿈을 꾸지 않았다
요즘 계속 실패를 반복하다 보니 패닉에 빠져있는 상태였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실화를 이루어진 영화라니까
뭔가 나도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실현가능성 있는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꿈을 잘 못 찾았던, 찾을 생각조차 없었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꿈꾸는 것에 대해 지쳐있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이영화를 한번 꼭 봐달라고 권하고 싶다
2시간 동안의 영화감상이 내 인생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꾸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정신승리라고 조롱할 수도 있다
그럼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정신승리 맞다
신기한 점은 정신승리를 계속하다 보면
실제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정말 내 정신을 이기기도 한다
내가 정신을 다룰 줄 알아야 뒤 따르는 행동도 따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과 행동 중 생각이 우선이고
생각 없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요새 모든 일에 사사건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영화를 보며 머리를 한번 환기시켜 보는 것도
나쁠 게 없는 선택지인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희망이 커질수록 결과가 뒤따라 주지 않을 때
꿈꿔온 희망만큼 절망이 비례해서 커지는 건 엄연한 사실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절망이 무서워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절망을 극복하고 배워가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이
훨씬 가치 있는 인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영화 처음에는 시간이 잘 안 간다
초반부가 조금 지루해서 인 것 같은데
중반부부터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다
주인공이 어린아이인데도 배울 점이 많고
어느새 본인이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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