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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호불호 없이 취향 안타는 대중성 영화

by 주식덕후 주덕 2023. 3. 10.

 

역대 흥행영화 2순위

역대 흥행 영화 순위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 중

명량 다음 두 번째로 자리 잡은 극한직업이 

내가 유일하게 못 본 영화였다

이상하게 끌리지 않는 영화였었다

극한직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힘든 이미지를 줬고 내가 관심 있어하는

단어가 아니라서 예고편조차 못 봤었지만

분명 우리나라에서 흥행 2순위를 차지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시간이 될 때 바로 감상해 봤다

장르가 뭔지도 몰랐는데 드라마 코미디에 가깝다

 

 

영화계의 거장 이병헌

이병헌감독 1980년생 역대 천만영화감독들 중 최연소 나이이며 

천만영화 극한직업 말고도 스물이라는 영화를 제작했고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명량, 최종병기활, 광해 등 여러 명작들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7번 방의 선물로 대배우의 반열에 오른 류승룡

미스코리아였고 드라마 파스타에서 전 국민이 알게 된 이하늬가 나오고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다섯 분이 정말 한 팀 같고 호흡이 잘 맞아서 이런 걸작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형사 또는 치킨

해체위기에 놓인 형사팀들이 잠복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차려 위장취업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치킨집 운영에 대한 이야기와

형사 본업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다룬다

사실 줄거리가 엄청난 내용이나 신선한 내용은 아니다

전형적인 형사영화 줄거리인데 풀어내는 방식이 정말 재밌다

 

 

 

직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영화 자체가 가볍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줄거리도 예상이 되고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 있지도 않으며

무거운 소재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도 아닌데도

한마디로 엄청 재미있다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이 엄청 강해서

영화취향이 안 맞는 사람들과 도 남녀노소 상관없이 같이 보기 좋은 영화였다

설날이나 추석특집으로 틀어두면 온 가족이 재미있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는

이만한 영화가 없을 것 같다

 

영화 속에서 형사와 치킨집 두 가지 직업을 함께 병행하는 것을 보고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본인 직업인 형사가 적성에 맞고 

어릴 적부터 꿈꿔온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연히 차린 치킨집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부분들이 

나한테는 인상 깊고 크게 다가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이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거나 적성에 맞지 않는 생각이 들더라도

본인의 직업을 버티듯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이미 오랜 시간 다녀서 겨우 적응한 익숨함에 길들여졌고

새로운 배움과 변화가 싫으며 두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할 순 있지만

내 생각엔 발전이 없을 것 같다

계속 비슷한 가치에서 머무르기 쉽고

몇 년을 더 다녀도 가치 있는 시간들이 쌓이기보다는

반복적인 업무 속에서 기계 같은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한 직장을 꾸준히 오래 다니는 게 바르고 좋은 것처럼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 잡혀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본인의 분야가 깊이 팔수록 발전성이 더욱 커지는 분야이거나

흔치 않은 분야에서 장인정신이 필요한 특수한 경우라면 다를 수 있지만

그런 경우에서도 어떻게든 비슷한 계열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범위를 조금 넓혀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가한다

이직이라는 건 회사입장에서도 근로자입장에서도 손해일 수 있다

하지만 고이지 않고 선순환되다 보면 새로운 기술들과 사고방식들이

접목되어 또 다른 무언가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1년에 한 번씩 연봉만 높게 부르는 곳으로

계속 철새처럼 이직하고 다니라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회사는 나를 책임져주지 않고 언제 사회가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

항상 본인도 본인만의 기술력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모두 다르고

여러 문화들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것들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습득하고 조합시켜야 한다

근로자의 장점은 여러 회사를 다녀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배울 만큼 배워서 더 이상 배울 점이 없고

어느 정도의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이제 안정적이고 평탄한 삶이 시작되겠지만

편안함에 익숙해지지 말고 그때가 바로 이직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지만

계속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도 여럿 있다

그런 사람들은 직장 이후에 부업이나 학습을 통해서

능력을 키우는데 오히려 하루 절반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을 바꿔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면 

직장 자체도 학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게 부담스럽다면 부서라도 옮겨보자

여러 가지 일을 해보면 본인의 스펙트럼이 정말 많이 쌓이고

분명 나중에 다른 지식들과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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